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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18:15

제목미정 (1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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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여름이 다가온다. 이제 겨우 6월에 들어섰건만 몸과 옷차림은 한 꺼풀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되어간다. 날은 무더워지는데 내겐 봄이 이제야 찾아든 것 같다. 며칠 전 친구들 사이에서 본 잡지의 발가벗은 여자들의 몸이 떠오른다. 사진을 볼 때는 별다른 감흥이 들지 않았었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나도 몰래 그 사진속 주인공들이 떠오르곤 한다. 급기야 어젯밤에는 몽정을 하고 말았다. 얼굴은 희뿌옇게 가려졌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에 왠지 모를 쾌감에 기분 좋게 새벽을 맞이했다. 좋았던 기분도 속옷의 찝찝함에 반감되고 낯선 경험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꿈의 여운이 남아 좋았다. 누구였을까. 보통 자신의 주위 사람들이 꿈에 나온다던데.. 내 꿈의 여주인공은 누구였을까? 담임 선생님? 아니면 다른 여선생님들 중 한 분? 혹은 같은 반 여자애들 일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죄책감 같은 건 들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어차피 꿈일 뿐이니까. 그러나 내가 그런 꿈을 꾸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약간의 당혹스러움이 남는 것은 어찌할 수 없으리라. 솔직히 성에 대해선 초등학교 때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여성의 육체 구조나 간단한 섹스 상식, 자위하는 방법 따위는 그 당시도 알고 있었지만 그런 것들에 호기심이 일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알고만 있었다. 오늘처럼 몽정을 한다거나 누군가와 섹스를 하는 상상, 혹은 자위같은 것은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 일건만 같았다. 도덕적인 양심이나 거부감같은 것이 있어서는 아니고 단지 흥미가 없었을 뿐이다. 누군가를 성적인 대상으로, 아니 다른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이나 애정을 느끼지도 못했고 성이 주는 쾌락이 궁금하지도 않았다. 친구들이 야한 잡지나 책자, 제목이 붙어있지 않는 해적판 비디오를 돌려볼 때도 그저 그랬다.

 

그런 그들이 경멸스럽거나 천박해 보이지도, 한심스럽지도 않고 그저 담담하게 나완 취미가 다른 사람으로만 보였다. 이제야 사춘기인 걸까? 그렇게 하찮다거나 나쁘게 여기지는 않았지만 관심없던 일들이 요즘은 내 머릿속 가득 채운 주제가 돼버렸다. 어서 떨쳐버려야 할텐데. 어느 정도라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겠는데 하루종일 떠나지 않는 생각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서 걱정이다. 수업을 받다가도 잠시 집중이 풀리면 어느새 섹스를 하는 장면이 머릿속을 채우고 공부라도 할라치면 아예 떨어지지 않고 내 안에서 사는 듯 싶다. "수현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냐?" "..응? 아냐." "오늘 우리 집에서 자자. 오늘 우리 집에 아무도 없어." "진짜? 잘 됐네. 낼 현충일이니까 올나잇!" "콜, 콜!" "나도 콜!" 순식간에 4~5명의 인원이 모였다.

 

수업이 끝나면 집에 들렸다가 진형이네 집으로 모이기로 약속을 정하고 어떻게 놀 것인지 한참 신나게 떠들고 있을 때쯤 과학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우리의 모임은 일단락 됐다. "야 재밌는 거 없냐?" 포커를 하다말고 진혁이가 대뜸 말문을 연다. 저녁 먹고 7시부터 2시간째 카드놀이만 할려니 지루하기도 하다. "벌써 술 먹기는 그렇고. 여자애들 부를걸 그랬나?" 다들 비슷한 심정이었나 보다. 진혁이 말에 재원이도 한마디 낀다. 그 때 상수가 눈을 반짝이며 우리를 쳐다본다. "짜슥들. 내 이럴 줄 알고 준비해왔지. ㅋㅋ 기대해도 좋을걸." 평소 성에 관심이 많고 어디서 이것저것 많이 가져오던 그였기에 모여있던 우리들은 내심 어떤 건지 짐작하며 궁금증을 삼켰다. 평소라면 그저 한번 웃고 담담했을 나이지만 요즘 들어 왕성한 호기심과 끊어질 듯 부풀어오르는 성기의 욕심에 나 역시 다른 애들 마냥 기대에 벅차 올랐다.

게임은 최고일 때 그만 두는 것이 좋다. 혼자라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뜻이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결혼에는 인간의 행복과 인간의 속박이라는 양극(兩極)이 들어 있다. 제목미정 (1부 1장) 우리 모두는 변화의 씨앗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은 돈이 마침내 사라질 때까지 이 사람 저 사람 손으로 돌리는 예술이다.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를 식별하라. 제목미정 (1부 1장) 외모는 첫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 주지는 못한다. 무엇이든 플러스 발상을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면역성이 강하여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는다. 고맙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리어카를 끌고 어데론가 바쁘게 가시는 허리굽은 그 할머니의 뒷모습... 제목미정 (1부 1장) 잠시의 행복이나 웃음보다는 가슴깊이 남을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거슬러오른다는 건 또 뭐죠 거슬러오른다는 것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달리 말하면, 집중력 또는 통일성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창조놀이'까지 제공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진짜 '행복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제목미정 (1부 1장) 그러나 미리 앞서서 미래로 가 있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야. 그것 또한 나의 진정한 현재 모습을 잃어버리는 거니까. 제목미정 (1부 1장) 내가 확신하는 한 가지는 신체가 아닌 평화가 치유의 척도라는 것이다. 격려란 사람들에게 그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런생각을 하는 그 순간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떨어져 가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지금으로 생각하면 비전스쿨교육이라고나 할까? 어미가 먹이를 물고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미물이라도 자식을 위하는 마음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두려워할 줄 아는 것'과 '두려워 떠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두렵고 또 두렵지만 신념 때문에,희망 때문에, 떨지 않고 앞으로 나갑니다. 제목미정 (1부 1장)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수학 법칙은 현실을 설명하기엔 확실치 않고, 확실한 수학 법칙은 현실과 관련이 없다. 거슬러오른다는 건 또 뭐죠 거슬러오른다는 것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모든 권력의 비밀은 - 힘을 비축하라이다. 압력을 높이려면 낭비를 없애야 한다. 제목미정 (1부 1장) 그 위로라는게 그냥 힘내 괜찮을꺼야 이런식으로라도 말해줘야할것 같은데 그게 잘안되는게 참... 우린 밥만 먹고 사는 게 아니라 사계절도 먹고 살지요. 제목미정 (1부 1장) 자신감이 있으되 오만하지 않고 열정을 지니되 지나치지 않으며 공존의 삶을 엮어가게 하소서. 제목미정 (1부 1장) 그럴 때 어느 누구도 그를 지배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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