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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18:17

들꽃내음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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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내음(9부) " 수아야.. " 선배 스텝인 경주가 탈의실 바닥을 걸레질하던 수아를 불렀다. " 네.. 언니.. " " 누가 찾아왔다.. " " 저를요.. " " 음.. 여잔데.. 너를 불러달라고 하더라.. " " 그래요.. 알았어요.. 언니.. 고마워요.. " 경주에게 고맙다는 말을건낸 수아가 황급히 청소 도구를 한쪽으로 밀어놓은후 탈의실을 벗어났다. " .... " 대기실로 향하던 수아는 자신을 찾는다는 여자가 지난번 우진과의 동행에서 만났던 수정임에 조금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수정에게 다가섰다. " 안녕하세요.. 윤 수정씨 맞죠.. " " 네.. 절 기억하시네요.. " " 그럼요.. 그런데 어떻게 여기를 찾아오셨나요.. " " 그냥요.. 머리를 할때도 된것같고 해서.. 기왕 머리할꺼면 수아씨가 근무하는 곳에서 머리를하면 좋을것 같아서요.. " " 네.. 그런데 어쩌죠.. 전 아직 손님 머리를 만질만큼 기술이 안되는데요.. " " 그래요.. "

 

수아의 말을 듣고있던 수정의 미간이 순간적으로 일그러졌다. 우진이 만난다는 여자가 아직 견습 헤어 디자이너라는 사실이 못마땅스러웠던 것이다. " 어떡하죠.. 대신 제가 저희 선배 언니에게 부탁을 드릴께요.. 손님들한테 꽤나 솜씨가 좋다고 입소문이 퍼진 언니거든요.. " " 그래요.. 그럼 부탁좀 할께요.. " " 네.. 저를 따라 오시겠어요.. " " ... " 미소를 머금은체 돌아서는 수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수정의 눈가에 표독스러움이 묻어나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뜻모를 미소가 번져가고 있었다. 우진이 선택한 여자가 기껏 이정도였다는 사실에 일말의 안도감이 서린 그런 미소였다. " 오늘 많이 바빴어요.. " 운전을 하던 우진이 싱그런 미소와 함께 따스한 시선으로 수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 늘 그렇죠.. 아직 기술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 " 언제쯤 수아씨는 정식 헤어 디자이너가 되는겁니까.. " " 글쎄요.. 그건 아직 저도 모르겠어요.. 원장님이 인정을 해주실때 까지는 스텝 보조로 있어야할것 같아요.. " " 그래요.. " 수아의 대답에 우진이 약간은 풀이죽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견습이란 딱지를 달고있는 이상 적지않은 고생을 해야할게 뻔한 수아가 내심 안타까웠던 것이다. " 참.. 아까 낮에 수정씨가 왔었어요.. " " 수정이가요.. " " 네.. " " 수정이가 무슨일로 수아씨를.. " " 머리를 하려고 왔었는데.. 제가 아직 기술이 부족해서 선배 언니가 대신 수정씨 머리를 만졌어요.. " " 그래요.. " 수아의 말에 대답을 하며 우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수정이 어떻게 수아가 근무하는 헤어샵을 찾아왔는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태현에게 수아가 헤어샵에서 근무를 한다는 소리를 하기는 했지만 어느곳인지 까지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수정이 수아가 일하는 곳을 찾아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 근데요.. 우진씨.. " " 네.. "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우진이 수아의 부름에 짧게 대답했다. " 도대체 언제까지 저한테 존대말 할꺼예요.. " " 왜요.. 불편해요.. " " 그런게 아니라.. " " 후후.. 글쎄요.. 수아씨가 나에게 존대를 하지않으면 나도 그럴 생각인데.. 어때요.. 수아씨는 나한테 존대하지 않을생각 있어요.. "

 

" 우진씨가 저한테 존대를 하지 않으면 생각해 볼께요.. " " 그건 안되겠는데요.. " " 왜요.. " " 존대를 하지 않으려면 서로 같이 안해야지.. 누구는 존대하고 누구는 말을 놓는다는게 그렇잖아요.. " " 그러지 말고 우진씨부터 먼저 말을 놓으세요.. 그러면 저도 천천히 따라할께요.. " " 글쎄 안됩니다.. 안할려면 똑같이 안하고 안그러면 언제까지고 존대를 할껍니다.. " " 우진씨.. 정말 고집쟁이예요.. " " 내가요.. " " 그래요.. 제가 그렇게 부탁하는데..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잖아요.. " " ...... " 토라진듯 말을 건내는 수아를 미소를 머금은체 바라보던 우진이 차를 도로 한켠에 세운뒤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며 수아를 바라보았다. " 왜 그러세요.. " " 수아씨.. " " 네.. " 자상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우진을 바라보며 수아는 조금은 긴장된 얼굴을 했다. " 수아씨한테 전 어떤 사람입니까.. "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 수아씨에게 제가 얼마만큼 소중한 사람인가를 묻는 겁니다.. " " ..... " " 말해보세요.. 궁금하니까.. " " 그거야... " 뚫어져라 자신을 바라보는 우진의 시선이 조금은 부담스러운지 수아가 살며시 얼굴을 붉히며 우진을 바라보았다. " 말해봐요.. 어서요.. " " 그걸 몰라서 물으세요.. 누가 저한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 한가지를 말해보라면 전 주저하지 않고 우진씨라고 말할꺼예요.. " " 정말입니까.. " " 네.. " 얼굴을 붉힌체 대답을 하는 수아를 바라보는 우진의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번져갔다.

들꽃내음 (9부) 게임은 최고일 때 그만 두는 것이 좋다. 들꽃내음 (9부) 혼자라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뜻이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들꽃내음 (9부) 결혼에는 인간의 행복과 인간의 속박이라는 양극(兩極)이 들어 있다. 우리 모두는 변화의 씨앗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들꽃내음 (9부) 금융은 돈이 마침내 사라질 때까지 이 사람 저 사람 손으로 돌리는 예술이다.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를 식별하라. 들꽃내음 (9부) 외모는 첫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 주지는 못한다. 들꽃내음 (9부) 무엇이든 플러스 발상을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면역성이 강하여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는다. 고맙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리어카를 끌고 어데론가 바쁘게 가시는 허리굽은 그 할머니의 뒷모습... 잠시의 행복이나 웃음보다는 가슴깊이 남을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거슬러오른다는 건 또 뭐죠 거슬러오른다는 것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달리 말하면, 집중력 또는 통일성이라고 합니다. 들꽃내음 (9부) 여기에 '창조놀이'까지 제공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진짜 '행복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들꽃내음 (9부) 그러나 미리 앞서서 미래로 가 있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야. 그것 또한 나의 진정한 현재 모습을 잃어버리는 거니까. 내가 확신하는 한 가지는 신체가 아닌 평화가 치유의 척도라는 것이다. 들꽃내음 (9부) 격려란 사람들에게 그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런생각을 하는 그 순간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떨어져 가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들꽃내음 (9부) 지금으로 생각하면 비전스쿨교육이라고나 할까? 들꽃내음 (9부) 어미가 먹이를 물고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미물이라도 자식을 위하는 마음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들꽃내음 (9부) 그러나 '두려워할 줄 아는 것'과 '두려워 떠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두렵고 또 두렵지만 신념 때문에,희망 때문에, 떨지 않고 앞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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